[공주웹툰학원] 내 취향 웹툰 내가 만들어 보자

"공주웹툰학원, 내 취향 웹툰 내가 만들어 보자"

 

 

안녕하세요~^^

 

경기도에서 대학교 다니다가

지금은 휴학하고 쉬고 있는 22살 여대생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휴학한 건 아니고

제가 선천적으로 지병이 조금 있는데

자취하면서 밥을 잘 못 먹어서 그런지

몸이 약간 안 좋아져서

집에서 쉬려고 내려와있어요

 

다행히 우리 집은 공기가 무척 좋습니다

포도로 유명한 충청북도 공주이에요

이상하게 집에 오면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입니다 ^^

 

 

그런데 집에서 쉬기 시작하니까

마음은 편한데

특별하게 할 일이 없더라고요

일주일 정도는 정말 쉬는 느낌이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니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맘 편히 쉬러 내려온 이 시기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을 해도 딱히 할 게 없더라고요

평소에 취미가 없어서 기회가 와도

살리지를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웹툰이랑 유투브를

즐겨보고 있었는데

공주웹툰학원이 추천광고로 뜨게 되었습니다

웹툰학원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홈페이지를 보니 엄청 신기했어요

 

 

거의 20분간 공주웹툰학원의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둘러봤던 것 같아요

웹툰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일러스트, 3D그래픽, 게임개발 수업도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제가 봤을 때

수강생분들의 실력이 엄청 좋아 보였어요

물론 잘 하시는 분들의 작품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거겠지만

그래도 신기해서 거의 다 눌러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심심해서 더 자세히 본 것도 있을 거에요

 

 

수강료 문의가 있길래 궁금해서 눌렀는데

10분 정도 뒤에

공주웹툰학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약간 당황했지만 편안하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통화를 했어요

 

간단한 질문이 오가고

웹툰에 평소 관심이 있는지

그림은 그려봤는지

배운다면 어떤 그림체로 배우고 싶은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이 신기한 게

대화를 이어갈수록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그 전에도 웹툰작가가 되는

상상을 한 번쯤 해봤지만

그냥 재밌는 상상에 그치는 정도였지

진짜 배운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취미로 배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팍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해봤더니

집에서 빈둥거리는 거보다 뭐라도 배우면 좋지

이러면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저의 제대로 된 첫 취미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공주는 엄청 평화롭고 인구가 적은 지역이에요

그래서 공주웹툰학원이라고 광고는 떴지만

실제 학원의 위치는 대전 둔산동에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저는 엄마의 작은 차를 몰고

다음 날 공주웹툰학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전화로 편하게 이야기 했던 분이

직접 상담도 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저는 가볍게 취미로 들을 거였지만

웹툰 작가 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때는

새로운 분야라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보통 입시미술을 했거나

대학교에서 미대에 다니시는 분들이

공주웹툰학원에 문의를 주게 되면

핸드드로잉 기초 과정은 건너 뛰고

디지털드로잉 수업부터 듣거나

아니면 실력이 좋은 분들은 바로

웹툰반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저는 중고등학생 때 시험지에

끄적인 그림이 전부이므로

핸드드로잉 기초수업부터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거에요

투시부터 인체 각 부위, 도형화, 질감 등

그림을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수업입니다

 

 

저는 완전 처음 듣는 수업들이라

묘하게 재미있었어요

물론 손이랑 발 같은 복잡한 부위는

아직도 어렵긴 한데

인체 비율 맞추는 건 그래도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비율 딱 맞아서 보기 좋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

 

그렇게 두 달 정도 핸드드로잉 수업을 듣고

그 다음에는 드디어

디지털드로잉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조금 어려웠어요

분명 선생님도 천천히 잘 말씀해주시고

수업 때는 잘 따라가는데

집에서 복습할 때는 단축키도 잊어버리고

타블렛에다 그림 그리는 게

종이에다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타블렛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포토샵도 배워야 해서 그랬나 봐요

그래도 포토샵 기능들은 엄청 신기했습니다

뭔가 재질 표현을 하거나 채색을 할 때

그림에 생명이 생기는 느낌?

비로소 그림다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성취감은 제일 좋았어요

 

그렇게 또 몇 달을 배우자

드디어 저도 웹툰반으로 월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쉬기 시작하면서

다음 학기 시작까지 주어진 시간이

약 7개월 정도였는데

웹툰반에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약 2~3달이었어요

 

웹툰작가를 꿈꾸시는 분들은

원고작업 가능한 수준까지

폼을 끌어올려야 해서 오래 배워야 하지만

저는 취미로 배우는 거기 때문에

편하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정말 웹툰 작가 꿈꾸시는 분들

엄청 열심히 하세요

물론 전부 다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저랑 같이 수업 듣는 분들은

대부분 진지하게 준비하시더라고요

 

 

강사님도 웹툰작가를 꿈꾸시는 분들은

더 피드백을 강하게 해주는 게 보였습니다

이번에 웹툰을 제대로 배우면서

느끼게 된 것이 하나가 있는데

아마 대부분이 비슷하게 생각할 거에요

 

웹툰하면 독자 입장에서 떠오르는 게

그림 잘 그리고 글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글과 그림은 그냥 기본으로 가져가는 거고

레이어 짜는 것부터 말풍선 위치, 연출,

칸 나누는 것부터

글이 읽히는 흐름까지

글과 그림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거의 70% 정도라고 생각될 정도에요

 

그림 잘 그리고 글 잘 쓰는 건

체감상 30%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주호민 작가님도 유투브 방송에서

작가 지망생 분들 피드백 해줄 때

그림보다도 가독성과 연출 위주로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역시 프로는 보는 관점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웹툰반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원고 작업이 가능한지 테스트부터 하는데

대부분은 테스트를 넘지 못하고

스케치부터 세부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원고 작업이 가능한 수준이 되면

처음에는 4컷 만화, 그 다음에는 10컷 만화

1화 분량, 3화 분량, 4화 분량으로

점점 원고 분량을 늘리고 완성도를 높여가요

 

 

이제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저는 다시 대학교로 복학을 하려고 하는데

비대면 주말 수업으로 더 들을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웹툰학원은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공주웹툰학원은

실제 웹툰 작가님이 강의를 해주시는 거라

엄청 실전적이고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알려주세요

이런 부분이 취미로 배우는 저에게도

엄청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평생 취미 시대라고 하죠

그 말이 저는 참 좋다고 생각해요

민물낚시 좋아하는 아빠처럼

이미 취미가 있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이전의 저처럼 없는 사람도 있는데

웹툰도 취미로 배우는 거 강력 추천합니다

 

 

일단 너무 재밌어요

그림 한 장에 집중해서

고퀄리티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재밌지만

스토리를 입혀서

그것도 내가 원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직 취미를 가지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웹툰 배워보는 거 강력 추천 드리고

아래는 제가 다니고 있는

공주웹툰학원 홈페이지에요

구경 한 번 해보시면 재밌을 거에요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취미생활 즐기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